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의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11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토스는 스마트폰으로 각종 전자증명서를 발급부터 조회, 기관에 제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다른 앱이나 홈페이지를 열 필요 없이 토스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별도의 뱅킹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에서 간편금융과 은행, 증권 등 금융 '슈퍼앱'을 구현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각종 증명서 발급도 갖출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토스앱 전체탭의 ‘내 문서함'에서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 국민연금 가입자격증, 납세증명서 등 여러 전자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 증명서 제출이 필요할 때에도 다른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없이 토스 앱 내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다.
신용대출, 연말정산 등 목적에 따른 구비서류를 패키지로도 발급, 제출할 수 있다. 가령 신용대출을 받을 때 주민등록등(초)본 뿐 아니라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패키지 서류를 한번에 발급받고 금융기관에 제출까지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말정산, 예금 및 보험 상품가입, 취업시 필요한 증빙 서류 등 상황에 따른 서류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발급가능한 전자증명서는 30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해 ‘페이퍼제로팀’을 만들고 각종 청구서, 계약서, 전자민원 증명서 등 다양한 문서를 토스앱으로 수취하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에서는 사용자 편의를 높인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번거로운 증명서 발급과 제출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향후 많은 금융서비스가 온라인화, 모바일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스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모든 금융 서비스의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