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투수 양현종. /연합뉴스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12일 만에 LA다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했지만 상대 타선에 난타당했다.
양현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0에서 5.59로 높아졌다.
이날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2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실점(7자책) 했다. 폴티네비치가 일찌감치 무너지자 텍사스는 양현종을 호출했다.
양현종은 0대8로 뒤진 3회말 2사 1루 마운드에 올랐다. 5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12일 만의 등판이다.
양현종은 첫 타자 무키 베츠를 초구 시속 145㎞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4회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시속 129㎞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제구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저스틴 터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양현종은 좌익수 방향 안타를 친 코디 벨린저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행운의 아웃카운트도 잡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윌 스미스에게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폴록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인 투수 클레이턴 커쇼를 시속 145㎞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양현종은 5회 타석에서 제이슨 마틴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