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경로당 등에 지난 1년간 4억 4,200만 원을 지원했다.
14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협은 초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나타날 노인 문제에 대응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경로당 물품 지원, 홀로 어르신 생필품 지원, 의료비 지원 등에 4억 4,200만 원을 지원했다. 노인성 치매 증가에 따라 실종 사고,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위치알리미’ 기기 5만 2,000대를 무료 보급하기도 했다. 위치알리미 사용 시 가족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언제든 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심존 기능’으로 이동 가능 범위를 설정하면 행동반경 이탈 시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신협은 매년 임직원 및 조합원이 함께 노령층을 위한 무료 급식, 김장 봉사, 연탄 배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 2018년부터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금융과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 전용상품인 ‘어부바효(孝)예탁금’도 출시했다. 상품은 고령층을 위해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 서비스 제휴 등을 제공한다.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알려주는 전화 및 문자 안부 서비스도 포함됐다. 또 추가 공제료 납부 없이 가입자 부모(또는 가입자)에 대한 1,000만 원의 상해 사망 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어부바효예탁금은 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의 자녀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단 자녀가 가입할 경우 자녀의 연 소득이 5,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이 밖에 지역신협 거점의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며 고령화 시대 상호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노인 문제는 금융적 지원은 물론 사회적 인프라, 감정적 교감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 이웃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수”라며 “신협은 전국에 위치한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으로 고립된 고령 세대와 사회를 잇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노인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