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가 인천시청·인천경찰청과 함께 ‘야간 골목길 안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도시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야간 골목길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은 모토브가 공공 기관과 협업한 첫 도시 데이터 사업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도시 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모토브는 택시 표시등에 설치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30여 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지역 내 유동인구 및 골목길 주변 밝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개월간 모토브는 인천시·인천경찰청이 보유한 신고 데이터, 가로등 및 CCTV 위치 데이터 등을 활용해 방범 전략 수립의 기초가 되는 골목길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범죄발생 시공간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예측 모델을 개발, 골목 순찰 지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 내 순찰을 강화해 안전한 골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토브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도시 데이터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밀한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천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심을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는 “인천시와 안전한 도시를 위한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공공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유의미한 도시 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