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기업의 중국 진출 니즈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뷰티/패션 플랫폼 ‘샤오홍슈’가 도약의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오홍슈는 월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70% 이상이 90년대 이후 출생자다. 아울러 제품의 후기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유저가 만든 콘텐츠를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할 수 있어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에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는 사전 작업 없이 바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 엑셀러레이터 차이나링크의 사소(XIE XIAO) 대표이사는 “샤오홍슈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기업에게 필수 플랫폼으로 여겨지지만, 체계적인 마케팅 없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확장이 충분히 이뤄진 후에 브랜드 콘셉트에 적합한 왕홍을 발굴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차이나링크가 말하는 샤오홍슈 3단계 공략법은 체험단 리뷰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서부터 시작한다. 브랜드와 제품을 접한 소비자는 샤오홍슈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후기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왕홍 리뷰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더욱 알리고,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와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브랜드 계정을 운영해야 한다. 이후 많은 왕홍 중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리는 사람을 선택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면 된다.
이러한 3단계 공략법으로 론칭 방송에서 10초 만에 완판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차이나링크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프리미엄 뷰티케어 브랜드 ‘XHOWOL’이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3월 8일 진행한 샤오홍슈 론칭 라이브 방송에서 80만 위안(한화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뷰티 케어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또한, 고객의 요청으로 진행한 2차 방송에서 10분 내 완판됨은 물론, 160만 위안(2억 8천만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소(XIE XIAO) 대표이사는 “중국 뷰티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경험과 전문성, 성공 사례를 보유한 샤오홍슈 전문 마케팅 회사와 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딩부터 마케팅, 투자까지 K-뷰티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차이나링크는 최근 중국 왕홍 35명과 계약을 맺었으며, 서울창업허브 글로벌 파트너스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