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빗썸·고팍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 4곳에 대해 동시 다발적인 실사에 들어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부처들로 구성된 실사단이 빗썸·코인원·고팍스·지닥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실사기간은 1주일이다.
실사단은 컨설팅 신청을 받은 거래소 중에서 임의로 대상을 선정한 후 실사에 나섰다. 첫 실사 대상으론 4대 거래소에서 2곳(빗썸, 코인원), 중소형 거래소에서 2곳(고팍스, 지닥)이 선정됐다. 지난 11일 기습적인 상장폐지 통보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업비트는 당국과 실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33곳과 간담회를 열고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돕기 위한 컨설팅을 이번 주부터 진행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