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여행도 '구독' 시대…국내 첫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 상품’ 출시

한국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승우여행사와 개발

물매화 군락지 등 5~12가지 트레킹 코스로 구성

백신 접종자는 30% 할인 혜택도 제공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경제가 여행에도 등장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관광재단, 승우여행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 상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합리적 가격으로 정기적인 국내여행을 유도하고, 업계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품은 트레킹을 활용한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각 상품은 테마에 따라 5~12차례의 당일여행으로 구성되며, 회차별로 다양한 여행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상품 구매 시에는 교통편(전용버스)과 지역사랑상품권, 코스별 완주증, 특전 기념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 상품에는 걷기여행족들의 테마별, 계절별 취향이 반영됐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된 ‘강원 야생화 트레킹’ 테마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활짝 핀 여름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삼척 댓재, 정선 함백산 만항재 등을, 9월 말에는 깊은 계곡에 피는 물매화 군락지인 정선 덕산기를 탐방한다.

‘강원 옛길 걷기’ 테마는 6개 코스로 신림과 원주를 넘어가던 곧은재, 홍천과 양양을 잇는 구룡령 등 사라져가는 옛 고갯길을 여행한다. 또 ‘동해안 해파랑길’ 테마는 총 12개 코스로 한 코스당 10㎞ 내외로 구간을 나눠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참가 인원은 테마별 60명 씩 총 180명 한정이다.

상품예약 시 동반 일행은 5인 미만만 가능하고, 전용버스(45인승) 1대당 최대 21명까지 탑승한다. 식사는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원해 일행별로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1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백신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에겐 30% 특별할인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범석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소비자가 1회 구매로 합리적인 품질의 여행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고, 여행업계는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구독 상품의 장점”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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