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오는 7~8월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JP모건은 금통위 위원 6명의 성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고 임지원,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향후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금통위 위원 7명 가운데 임 위원과 조 위원 이외에도 고승범 위원과 이승헌 부총재 등을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았다. 보고서는 고 위원과 이 부총재를 상대적으로 온건한 매파로 평가했다.
반면 JP모건은 주상영 위원이 지난 금통위에서 가장 비둘기파적 위원인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경 위원은 기존 비둘기파적 입장에서 지난 5월 금통위에서 매파적 입장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로 예정했던 금리 인상 시기 역시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금리 인상 조치는 만장일치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정책금리 인상이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 시행되겠지만, 후속 조치인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은 기존 예상했던 2022년 3분기에서 같은 해 4분기로 미뤄질 것”이라고 전망해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