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이불 덮어놓은 줄" 호주 남부 마을 뒤덮은 거미줄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15일 호주 남부 한 마을 도로가에 나타난 대형 거미줄./출처=유튜브지난 15일 호주 남부 한 마을 도로가에 나타난 대형 거미줄./출처=유튜브




호주 이스턴 빅토리아 주민들이 거대 거미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수를 피해 달아났던 거미떼가 나타나 생존을 위해 거미집을 떼로 지어놓은 탓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롱퍼드 마을에 위치한 도롯가가 거미줄로 뒤덮였다. 길가 수풀과 나무, 도로 표지판 등이 모두 이불을 덮어 놓은 것처럼 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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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은 홍수를 피해 사라졌던 거미 수천마리가 몰려들어 곳곳에 거미줄을 쳤기 때문이다. 거미들은 더 안전하고 좋은 곳으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 몸에서 비단실을 뽑아내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오르는 이동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호주 거미학자는 "홍수기에 거미 떼가 출몰하는 건 흔한 일"이라며 "(거미들은)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일 뿐. 홍수가 끝나면 거미들도 흩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빅토리아주에서 폭우가 이어져 홍수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서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고 전력과 통신이 끊기는 등 피해가 나타났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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