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상폐’ 예고 암호화폐 가격 급등 주의

업비트 18일 24개 종목 거래 지원 종료 예고

상폐 앞둔 애드엑스 30%대 급등, 이상 반응

단타 노리고 뛰어들다 더 큰 손해 입을 수 있어





상장폐지가 예고된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1위(일일 거래액 기준) 업비트에서 애드엑스(ADX)는 19일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3% 이상 오른 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그니스(IGNIS)는 8.36%, 코모도(KMD)는 6.13% 등 상승한 거래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들 종목은 모두 전날 업비트가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한다고 밝힌 종목이다.

전날 오후 업비트는 “코모도 등 24종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며 “종료 일시는 28일 낮 12시”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25개 코인 중 베이직(BASIC)을 제외하면 모두 상장폐지되는 셈이다.



업비트는 애드엑스에 대해 “애드엑스 팀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가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팀 역량 및 사업 등의 평가에서 당사 거래 지원 기준에 현저하게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상장폐지 예고 종목에도 업비트는 관련 이유를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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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들 코인 상당수는 이날 거래가 몰리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일부 종목이 상장폐지를 앞둔 정리매매 기간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있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상장폐지 직전에 가격이 급등하는 ‘상폐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세력이 가격을 급등시켜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이를 노린 단타족이 거래에 뛰어들 경우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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