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6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32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5%(73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7% 늘었다.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0.5일 감소한 때문이다. 연간 수출액 누계 역시 2,80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4.1%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30%가량 증가 폭을 보이고 있어 8개월 연속 플러스가 예상된다. 다만 기저 효과가 약화하며 지난 4~5월 기록했던 40%대 증가율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수출 감소 폭은 10.9%로 지난해 4~5월 20% 이상 급락했던 것보다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20일까지 반도체(28.5%), 승용차(62.2%), 석유 제품(58.6), 무선통신 기기(15.8%)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선박(-27.7%), 컴퓨터 주변기기(-4.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7.9%)과 미국(41.3%), 유럽연합(48.8%), 베트남(34.8%), 일본(33.0%), 중동(17.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같은 기간 321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1% 늘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