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3년만에 기업가치가 3배 오른 8조2,000억 원을 인정받으며 4,60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3일 KDB산업은행·미국 사모펀드 알키온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각각 1,000억 원·84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4,6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투자자인 알키온은 기술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며 구글 알파벳·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과 미국의 핀테크 기업 중 하나인 스퀘어의 주요 주주다.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알토스벤처스·그레이 하운드 등도 자금을 수혈했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뱅킹, 증권 등의 B2C 개인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를 통한 B2B사업까지 보유한 금융 플랫폼이란 점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이번 유치한 투자금을 인프라 투자 및 계열사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팬데믹 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