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전국 대규모 창고시설 특별 조사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사고 재발 방지

연면적 1만 5,000㎡ 이상 490곳 대상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이 최근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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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소방청은 이날부터 7월 2일까지 연면적 1만 5,000㎡ 이상인 대규모 창고시설 490곳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필요한 경우 가스?전기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방화 구획에 설치하는 방화문의 임의 변경 등 피난 시설, 방화 구획 및 방화 시설의 유지?관리 사항 △각 자위 소방대의 훈련 실시 여부와 소속 대원의 임무 숙지 여부에 따른 화재 초기 대응 역량 △소방 시설 자체 점검 내역 및 허위 작성 여부 △옥내소화전 사용 가능 및 스프링클러 설비 밸브 폐쇄 여부, 자동 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정상 작동 등 소방 시설 전반의 유지 관리 상태다. 또한 위험물의 저장?취급, 지정 수량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지정 수량 미만을 적치해 놓은 경우에는 해당 시·도의 위험물 조례 위반 여부도 확인한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천 화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전국 단위 일제 조사를 통해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안전관리 개선 과제를 발굴해 창고 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기준 강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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