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억만장자… 탈세혐의 송환 앞두고 극단 선택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던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 창업자 존 맥아피(사진)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맥아피는 바르셀로나 구치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스페인 당국은 성명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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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페인 법원은 탈세 혐의로 기소된 맥아피의 미국 송환을 허가했다. 맥아피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으며 그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됐다.

맥아피는 미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자신을 기소했다고 주장했지만 스페인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검찰은 맥아피가 해당 기간 수백만 달러를 벌었지만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고 부동산과 차량, 요트 등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맥아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억만장자가 됐으며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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