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네이버 노동조합은 최근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조사과정에서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들이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경영진과 인사시스템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이를 묵인,방조하는 것을 넘어 가해자를 비호해 온 정황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태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자체 조사에 착수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심층 면접, 대면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노조와 별개로 사측도 내부감사 전문업체를 동원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애초 기한이었던 25일에서 2주 연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