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유명 벤처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사상 최대 수준인 22억 달러(2조 4,840억 원) 규모 암호화폐 벤처 펀드를 모집했다.
25일 오후 1시 18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3% 오른 4,038만 4,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52% 상승한 229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48% 떨어진 35만 3,500원, 에이다(ADA)는 0.96% 상승한 1,583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18.24% 상승한 32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7.38% 오른 3만 4,920.9달러다. ETH는 4.42% 오른 1,989.07달러다. 테더(USDT)는 0.06% 떨어진 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7.75% 상승한 30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5.61% 오른 1.37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72억 2,869만 달러(약 98조 4,811억 원) 가량 오른 1조 4,045억 9,278만 달러(약 1,585조 7,85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27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5포인트 올랐다.
더블록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벤 호로위츠(Ben Horowitz)와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이 이끄는 유명 벤처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22억 달러(2조 4,840억 원) 규모 암호화폐 벤처 펀드 모집을 완료했다. ‘a16z’로도 알려진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 암호화폐 펀드인 Crypto Fund III는 암호화폐가 금융 인프라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직후 코인베이스 주식을 순매도해 4억 4천만 달러(4,968억 4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등 투자금을 확보해왔다.
a16z는 펀드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채용에도 나섰다. 빌 힌만(Bill Hinman)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이사,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앤서니 앨버네스(Anthony Albanese) 등 핵심 인력들이 이번에 대거 투입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임고문을 지낸 토미카 틸먼(Tomicah Tilleman)도 글로벌 정책실장으로 합류하게 된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a16z의 사업영역은 분산형 금융(DeFi)에서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이른바 웹3 즉 분산형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a16z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대퍼랩스(Dapper Labs), 셀로(Celo), 유니스왑(Uniswap), 니어(Near)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코인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벤처 투자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전 블록체인캐피털도 페이팔과 비자의 지원을 받아 3억 달러의 새로운 펀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