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는 만큼 당분간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11.2원 오른 리터당 1587.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671.4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보다는 84원 높다. 가장 낮은 곳인 대구는 리터당 156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4.5원 저렴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54.7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5.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 주보다 11.5원 상승한 리터당 1384.7원이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첫째주부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원 이하씩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달 둘째주는 10.4원, 셋째주는 11.7원, 이번 주는 11.2원 오르는 등 매주 10원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2.9달러로 지난 주보다 0.9달러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법안 합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