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직격 정세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집단 면역이 먼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 국민 재난 지원금 주장에 대해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매몰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염두에 둔 듯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편적 무상급식이 옳다고 재난지원금도 항상 전 국민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 없이 무조건 전 국민 보편지원이라는 교조적 주문에 빠져 당정청 갈등을 불러일으켜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정권재창출로 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기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초과세수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국민 모두에겐 지역화폐 보편지원이 모두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 국민 위로금 검토'를 말씀하셨다”고 언급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한 바 있다. 정 전 총리와 이 지사는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도 부딪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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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집단면역이 먼저다. 그전까지는 손실보상이든 재난지원이든 힘겨운 피해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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