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12세까지 백신 접종 확대되나...교육부 초6~고2 대상 설문조사 착수

질병청 요청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현장의견 수렴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연합뉴스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연합뉴스






2학기 초중고 전면등교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만 12세까지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현재는 초중고 중 고3만 백신을 맞는 게 확정됐는데 교육당국이 학생 백신 접종 확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요청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 12세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소아청소년의학회가 정책연구 용역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7월8일까지 진행된다. 광역시·도 단위는 다음달 2일까지, 도 단위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실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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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에는 코로나19 학생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면 접종할 의향이 있는지, 접종을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질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학생 중에서는 만 18세인 고등학교 3학년만 7월 3주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돼 있다. 아직 나머지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16~17세 청소년의 경우 화이자 백신에 한해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상태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만 16∼17세 학생에 대한 접종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만 15세 이하 연령대 학생들에게는 맞힐 수 있는 백신 자체가 없다. 한국화이자사는 식약처에 만 12∼15세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교육계는 그 동안 2학기 전면등교가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학생 백신 접종 연령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종 대상을 확대하려면 당사자들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해 방역 당국 요청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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