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최소한 한 마디는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까지 올라갔던 최인호(21) 씨가 과거 고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고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대표도 최인호 씨와 마찬가지로 무엇이 잘못된 발언인지조차 모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성을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여긴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최인호 씨의 발언에 대해 최소한 한 마디는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존 정치인과 다르게 그 정도의 쿨함은 보일 거라 여겼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씨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유세 당시 고 의원이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고 있는 사진과 관련, SNS에 “문재인 대통령님께 배운 잠자리”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