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중국몽' 베팅…中펀드 하루 88억 유입

'공산당 100주년'에 기대감 재부각

올 1조 몰려…성장주펀드 고공행진

PMI 둔화 우려에도 신재생 등 테마 유망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경축 대회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경축 대회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산당 100주년’을 맞이한 중국 정부가 ‘중국몽’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면서 올해 중국 펀드에 1조 원 넘게 투자한 ‘중학 개미’들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로 중국 정부가 첨단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수혜주가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전체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88억 원이 유입됐다. 북미 주식(128억 원)을 제외한 해외 주식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중국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펀드 유입액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연초 이후 1조 723억 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지난주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까지 지난 2월 최고치인 3,700선에 크게 못 미치는 3,500~3,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해오다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600선을 되찾기도 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100주년 창단 기념식을 앞두고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차 등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5.73%)’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4.97%)’ 등 성장주 중심의 펀드가 지난 일주일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정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방향은 내수 소비, 신에너지, 첨단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이들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점은 우려스럽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가 각각 50.9, 53.5를 기록하며 4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날 발표된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아진 51.3으로 나타났다. 팅 루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에 경제 하방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이연 수요가 줄어든 데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질 수요가 억제됐고 부동산 규제 조치도 이제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업 경기 둔화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 제조업 PMI 둔화는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를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