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에 임광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선임됐다. 임성빈 부산청장은 서울청장으로 이동한다.
국세청은 1일 이러한 내용의 고위직 정기 인사를 5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로 이번에 진용이 짜인 1급은 다음 정권 초기 국세청장의 후보군으로 꼽힌다.
충남 홍성 출신인 임 차장은 행시 38회로 서울청 조사 1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청장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조사통’ 답게 공정 사회를 역행하는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도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 세정 지원도 적극적으로 했다. 임성빈 서울청장은 행시 37회로 서울청 조사 4국장, 본청 법인납세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김대지 국세청장과 동향인 부산 출신으로 본청장과 서울청장이 모두 PK인 흔치 않은 케이스다. 부산청장 시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세정 지원과 함께 민생침해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세 정의를 실현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재철 중부청장은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대변인,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을 역임했다는 이력이 눈에 띈다. 현재 호남의 가장 대표 주자로 조사 3국장 재직 때는 새로운 탈루 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도화된 부동산 탈세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했다. 김창기 부산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행시 37회다. 국세청 감사관, 개인납세국장 등을 거쳤다. 악의적 체납자 등 불공정 탈세 행위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고위 ‘나급’ 인사도 단행했다. 행시 37회인 강민수 법인납세국장이 대전청장에, 이판식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은 광주청장에 임명됐다. 정철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오호선, 징세법무국장 송바우, 개인납세국장 김태호, 법인납세국장 노정석, 자산과세국장 박재형, 조사국장 김동일 등의 인사가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