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49세 국민, 어떤 백신 맞게되나?…화이자·모더나 유력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접종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 50세 이상 상향

얀센 백신도 조정될 가능성 있어

노바백스 백신은 9월 도입 전망

지난 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 여부 등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 여부 등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7월 신규 1차 접종 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40대 이하(18∼49세) 일반 국민의 접종 일정과 접종 백신 종류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49세 일반 국민은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이들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확률이 높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이달부터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0대 이하(18~49세) 2,200만명은 사전예약에 따라 8월 중순부터 예약순으로 백신을 맞게 된다. 선착순으로 접종을 받게 되는 것이다. 8∼9월에는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대상자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접종기관을 결정할 수 있다. 당국은 '요일제' 등 예약 분산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지난 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40대 이하 연령층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에 이 연령층에 활용 가능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이기 때문이다. 오는 9월까지 화이자·모더나·AZ·얀센·노바백스 등 백신 5종 8,0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중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40대 이하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얀센 백신 접종 권고 연령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Z 백신과 마찬가지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얀센) 백신이 도입돼 접종 계획을 수립할 때 최근의 상황들을 반영해 이득과 위험 분석을 근거로 접종 권고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국내 도입도 3분기 말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활용이 유력한 상황인 것이다.

관련기사



지난 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연합뉴스지난 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16~17세는 당국의 허가에 따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이번 3분기 접종계획에서는 빠졌다. 정부는 12∼17세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연구용역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후 별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한편 50대는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김성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