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P4G 평양지도' 제작업체 수사의뢰…직원 3명 징계 요구

고의 여부 파악…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혐의

P4G 개회식 영상을 만든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 구매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평양 시내 위성 영상의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 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P4G 개회식 영상을 만든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 구매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평양 시내 위성 영상의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 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정부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 동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지도를 넣은 업체의 고의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담당 직원 3명에 대한 징계절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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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일 "P4G 정상회의 준비를 대행한 주관 기획사와 문제의 위성 사진을 임의 삽입한 외주계약 업체의 잘못에 대해 지난달 2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주관 기획사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방배경찰서에 의뢰했다. 혐의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를 적용했다.

외교부는 또 이 행사를 담당한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소속 직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영상 제작 과정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등 행사가 차질 없이 개최되도록 관리·감독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징계위원회 개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30일 열린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지도가 들어간 사실이 드러나자 외교부는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수사 의뢰를 검토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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