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7월 추경 심사 강행”에 국민의힘 “예결위 명단 제출…철저히 심사할 것”

민주당 “민생 회복하려면 추경 조속히 심사해야”

국민의힘 “세금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점검할 것”

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위해 야당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서달라”고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예결특위 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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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된다”며 “조속히 심사해 추경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달 넘게 예결특위가 부재 상태”라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민주당은 전날 29명의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 구성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7월 중에는 반드시 예결위를 구성해 추경예산 심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야당이 발목 잡아도 중단 없이 계획대로 간다. 야당은 즉시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도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주저 없이 앞장서 해결하겠다”며 7월 중 추경 예산을 심사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과 예결위 구성을 한번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민주당이 추경예산 심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발목 잡기’ 프레임에 갇히기보다 예산 심사에 참여해 견제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코로나19 피해를 보상하고 양극화에 대비하는 추경예산 편성 기조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탁상행정으로 만들어진 추경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단 한 푼의 세금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심사하겠다”며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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