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美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신뢰도’ 종합가전 1위

美 컨슈머리포트, ‘2021 가전 브랜드 신뢰도 랭킹’ 발표

전체 가전 브랜드로는 2위…종합가전 브랜드로는 1위

월풀 등 경쟁사 제치고 전년보다 한 계단 신뢰도 상승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LG전자 전광판/사진제공=LG전자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LG전자 전광판/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미국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평가한 생활가전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평가대상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업체로서는 1위로 기록됐다. 이 같은 순위는 경쟁업체인 월풀이나 보쉬 등 글로벌 종합가전 업체를 모두 제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자국 시장에 진출해있는 28개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2021 가전 브랜드 신뢰도 평가’를 진행하고 그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미국 가전 시장의 주요 제품인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전기가스레인지·쿡탑·월오븐·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8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 제품별 신뢰도를 평가해 종합평점과 순위를 매겼다. 신뢰도는 가전제품의 내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첫 구입 이후 5년간의 제품이 고장날 확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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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평가대상인 8개 제품군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73점을 획득했으며 전체 평가대상 중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전체 28개 업체 가운데 보급형 세탁기와 건조기 2개만 생산하는 스피드퀸(평점 88점)이다. 스피드퀸이 주방가전 분야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종합 생활가전 기업 가운데서 LG전자가 사실상 신뢰도 1위 기업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 갈무리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 갈무리


LG전자의 올해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올라간 것이다. 가전 신뢰도 평점(100점 만점 가운데 73점)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7점 상승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컨슈머리포트의 가전 브랜드 신뢰도 종합평가에서 LG전자는 첫해였던 2019년 종합 4위에서 지난해 3위, 올해 2위로 계속해서 순위가 올랐다. 8가지 평가제품 가운데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쿡탑 등 3개 부문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 등급이었던 세탁기와 ‘보통’이었던 쿡탑의 소비자 평가가 오른 결과다. 이 밖에도 냉장고, 레인지, 오븐, OTR 전자레인지 등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보통’이었던 식기세척기 평가는 올해 동일했다.

미국 현지의 가전 브랜드 중에서는 8위에 오른 GE가 평점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켄모어(64점)·월풀(64점)·프리지데어(62점)·메이택(61점)·아만나(57점) 등의 순서를 보였다. 한국 업체인 삼성전자는 총점 56점으로 20위를 기록했다. 총점은 지난해보다 8점 상승했고 순위도 1계단 올랐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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