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딘' 히트시킨 카겜 25%↑…10개월 만에 7만원대 탈환

구글·애플 앱 스토어 매출 1위로

'리니지M' 등 제쳐 히트게임 등극

증권사도 목표주가 대폭 올려잡아

사진 제공=카카오게임즈사진 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최근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인기에 힘입어 10개월여 만에 7만 원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4.52%(1만 4,100원) 오른 7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역시 5조 3,428억 원을 기록해 하루 만에 1조 원이 불어났다.

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장중 8만 9,100원으로 최고가를 달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4~5만 원대의 주가를 유지해왔다. 또 상장 후 3거래일째인 14일 7만 3,800원으로 거래를 끝낸 후로는 한 번도 7만 원대로 마감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딘’이 구글·애플 등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했고 단숨에 7만 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시장은 ‘오딘’이 양대 앱 마켓에서 국내 대표 히트 모바일 게임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 시리즈와 넷마블의 ‘제2의 나라’를 제쳤다는 사실에 크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출시 전 사전 예약에만 4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당일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이후 2거래일간은 급등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매출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크게 반응했다. 기존 게임의 인기도 제친 대형 히트 게임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을 증권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7,000원에서 27% 올려 잡은 7만 3,000원으로 제시하며 “오딘이 예상을 뛰어넘는 빅 히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의 한국 론칭 첫날 판매액은 70억 원 내외이며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는 하루 평균 매출이 10억 원대 후반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