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마이크론 "전기차는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반도체 호황"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돼도 수요가 공급보다 클 것"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자료사진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자료사진





산제이 메로트라(사진)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는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라며 “전기차와 5세대(5G) 수요 증가로 반도체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일(현지 시간) CNBC 방송 프로그램 ‘테크체크’에 출연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강력한 수요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메트로라 CEO는 특히 “현재의 반도체 시장은 매우 다양하다”며 “전기차·게임·데이터센터 등 모든 것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원격 근무 증가 등 디지털 변환에 속도를 붙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재고도 부족한 상태”라며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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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라 CEO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돼도 당분간 반도체 산업에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복 소비, 보복 여행 등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며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자신감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올 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74억 2,000만 달러(약 8조 4,200억 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88달러로 시장 전망치(1.71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PC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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