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신 공급 부족'에 접종 신규 예약 중단 속출

일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접종 신규 예약을 중단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하루에 100만건 이상을 접종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공급난에 속도가 급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오는 12일부터 진료소와 구민센터에서 진행되는 60세 이상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미 전날 고베시와 지바시도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야마가타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진료소 개별 접종 예약을 중지했으며, 나가쓰가와시와 가카미가하라시, 요카이치시 등도 지자체 시설에서 이뤄지는 집단 접종 예약을 각각 중단한다.



아사히는 지자체가 백신 접종 예약을 중단하는 것은 정부의 화이자 백신 공급량이 지자체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주 동안의 화이자 백신 공급은 지자체가 원하는 물량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해외로부터의 화이자 백신 공급 속도가 이달 들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 시장은 "8월 이후 화이자 백신 공급량을 전망할 수 없다"며 "고령자 대상 2차 접종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사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목표로 내건 '하루 100만건 백신 접종'은 지난달 들어 달성됐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만1,700여명이며, 사망자는 1만4,800여명이다. 지난 5월 7,700여명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6월 중순부터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며 2,000명을 밑돌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4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