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오후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난다. 전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입당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윤 전 총장이 권 의원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동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가급적 빨리 당에 들어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은 본인한테도, 당에도 좋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역시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데 국민의힘과의 연대, 만약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출정식에서는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