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첫 TV토론이 열린 3일 예상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다.
이날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부와 여당이 합의한대로 80%에게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은 그야말로 재난당한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라며 "특히 요 며칠 사이 확진자 수가 굉장히 늘어났다. 지금은 소비를 부추길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번 일은 이미 당정간 합의가 됐다"며 "하위 80%에게 지급하고 상위 20%에게는 캐시백, 가장 소득낮은 10% 어려운 분들에겐 10% 더 얹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민 지원금과 집중지원의 절충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왕 합의가 됐으니 빨리 지원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전국민 지원은 당과 정부가 이미 몇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단계에서 국민들에게 수고하셨다며 위로하는 성격으로 지급하는 게 맞다"며 "지금은 조금 빠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오히려 더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