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창업 모든과정 원스톱 지원…골목상권 이끌 상인 키운다

■서울시 상권혁신아카데미 개강

5개월간 예비창업자 20명 대상

상권분석·홍보 등 실무중심 교육

상권혁신아카데미의 베이커리 실습실. /사진 제공=서울시상권혁신아카데미의 베이커리 실습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교육, 실습, 컨설팅, 사후 관리 등 창업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최초의 시설인 ‘상권혁신아카데미’가 5일 개강한다. 시는 사업장 운영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체험을 통해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골목 상권 부활을 이끌 소상공인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13-277에 들어서는 상권혁신아카데미는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 바리스타실, 베이커리실, 다양한 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강의는 5일부터 5개월 동안 외식업, 커피·디저트 업종 예비 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서울에 주소가 등록된 예비 창업자와 사업자 등록이 된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까지 공개 모집을 실시했고,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



상권혁신아카데미의 이론 교육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상권 분석, 사업계획 수립, 임대차 계약, 상표권 등록 방법, 배달 앱 활용, 재고 관리, 홍보물 제작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습 교육은 건물 5층에 마련된 실습 공간에서 진행된다. 가스 화구, 오븐 등이 설치된 ‘음식 조리실’과 반죽기, 발효기, 오븐이 마련된 ‘베이커리·디저트 실습실’, 그라인더·커피머신을 사용할 수 있는 ‘커피 실습실’을 포함해 품목별 실습에 필요한 전문적 장비가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개인 연습 및 실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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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실습 교육을 마친 후에는 상권혁신아카데미가 지정한 우수 사업장에서 2주 간 인턴십이 진행된다. 사업 노하우 및 경영 철학, 실제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가 5개월 동안 강의 및 인턴십 등에 투입하는 교육생 1인 당 교육비는 1,200만 원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에게 자금 대출, 창업 교육, 컨설팅 등을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지원은 많았지만 이론 교육부터 실습에 이르는 체계적인 교육과 창업 관련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지원은 상권혁신아카데미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연간 1%대 이자로 최대 5,000만 원의 창업 자금 대출을 비롯해 1대 1 창업 컨설팅, 정책 자금 지원 연계, 서울시의 종합지원사업 참여 혜택도 제공된다. 실제 창업 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졸업생 네트워크 운영도 지원 예정이다. 상권혁신아카데미는 운영 첫 해인 올해는 외식업, 커피·디저트 업종 예비 창업자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업종을 추가로 발굴해 상·하반기 두 차례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상권혁신아카데미의 가장 큰 목적은 철저한 교육과 준비로 예비 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및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라며 “골목상권을 부활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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