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거인단에 승패 갈린다' 민주당, 세 대결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낙연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낙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레이스가 '세 대결' 국면을 맞이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선거인단 1차 모집을 진행한다. 선거인단 2차 모집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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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별 조직망을 총동원해 우호적인 선거인단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본경선에서는 당원과 일반 선거인 모두 1표씩 행사한다. 70만∼80만 명의 권리당원과 별도로, 캠프별로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결정적 변수가 된다. 각 캠프는 문자나 SNS 메시지 등으로 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는 9∼11일 예비경선(컷오프) 여론·당원조사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TV토론은 지난 3일에 이어 5∼6일·8일 예정돼 있으며, 7일에는 후보자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선거인단 모집과 맞물려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도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정세균·이광재 후보는 오는 5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이낙연 후보가 대선출마 선언(5일)을 앞두고 지난 3일 정세균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가진 것도 주목된다. 지난 1일 출마선언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맞서 친문 연대전선을 구축하려는 모양새다.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최근 이재명 후보의 '검찰개혁 시기상조론', '영남 역차별', '점령군' 발언 등을 협공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이재명 후보 역시 당내 견제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진영의 대결 구도는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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