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70세 이상 고령층, 약 4경원 상속·증여 나선다

고령층 순자산 35조 달러…美 GDP 1.5배

2일(현지 시간) 미국 덴버국제공항에 공항 이용객들이 가득 차있다./AP연합뉴스2일(현지 시간) 미국 덴버국제공항에 공항 이용객들이 가득 차있다./AP연합뉴스





미국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와 70세 이상 고령층이 자녀에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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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말 기준 미국 70세 이상 고령층의 순자산이 35조 달러(약 3경 9,7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배다. WSJ은 “현대 역사상 고령층이 이렇게 많은 부를 가지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사상 최대의 부의 이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고도 성장기를 거치며 부를 쌓아왔다. 여기에 고소득 가구에 대한 세율 인하,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의 상승 등의 영향도 있었다.

컨설팅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는 이들이 2018∼2042년 사이 70조 달러를 물려줄 것이며, 이 중 61조 달러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와 X세대(1965∼1980년생)에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금액은 자선 활동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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