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석달새 13%↑…삼성전자 11조 유력

[7일부터 2분기 어닝 시즌]

141곳 42.7조…작년 대비 81%↑

코스피 천장 뚫기 이어질까 관심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부족과 인플레이션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현실화할 경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코스피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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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국내 유가증권 상장사 141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조 7,411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23조 5,150억 원)과 비교해 81.8% 늘어난 액수다.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최근 수 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에서 실제 발표될 이익이 현재 전망치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3개월 전에 조사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7조 6,811억 원이었지만 2개월 전 40조 5,069억 원, 1개월 전에는 41조 3,748억 원 등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13.4%, 지난달인 6월보다도 3.3%가량 늘어났다.

특히 오는 7일 주요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은 11조 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3개월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은 9조 8,624억 원이었지만 현재 10조 9,304억 원으로 집계돼 10.8% 상향 조정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도 횡보 중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현실화되면 증시의 추가 상승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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