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경기의 40%를 관중 없이 개최하고 관중 상한선도 1만 명에서 5,000명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구매자가 5,000명 이하인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이 넘는 개·폐회식과 야구·축구 경기 등은 관중 없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의 40%가 관중 없이 진행된다. 또 오후 9시 이후 경기도 관중 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관중 수용 인원을 최대 1만 명으로 정한 바 있다. 이런데도 일본 정부가 관중 수용 인원을 줄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6명으로 지난 5월 말 이후 38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서는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가 최대 한 달 정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림픽을 위해 도쿄에 도착한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 1명이 하네다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온 외국 대표팀의 확진자 발생은 2개국 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