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카카오 주가 과속... 단기 숨고르기 돌입 할수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목표가 18.2만원·'매수' 의견 유지

코로나19 이후 주가 과격하게 달려

뱅크·페이 성공이 주가 방향 결정할것

증권 MTS출시 ·모빌리티 등 IPO 대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중단기적으로 급하고 과격하게 달렸다. 시장 색깔에 따라 단기 ‘피크아웃(Peak Out·고점 도달)’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며 “내달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흥행이 단기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18만 2,000원은 유지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1조 3,50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6% 뛴 1,716억 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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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견고한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주가가 단기 숨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신저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삶을 깊숙하게 파고 드는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중장기적 상승 여력은 한참 남았지만,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현재까지 1년 넘게 주가가 쉬지 않고 달려온 측면이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한참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약 1년 반 동안 주가가 과격하게 달린 것도 사실이다. 안정적으로 멀리 가기 위해서는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적절하게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색깔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피크 아웃’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카카오 주가 방향성의 키는 내달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흥행 여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들의 상장 예정일은 뱅크가 8월 5일, 페이가 8월 12일이다. 성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뱅크·페이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한 측면이 컸다"며 “상장 후 이들 주가가 크게 뛰면 카카오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겠지마, 공모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출발하면 ‘재료 소진’을 이유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남아있는 모멘텀이 풍성해 휴식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가 예정돼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도 IPO를 계획 중이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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