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올릭스(226950)의 자회사 엠큐렉스가 설립 6개월 만에 독자적인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엠큐렉스 관계자는 “기존 mRNA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며FTO(Freedom-To-Operate; 실시자유)가 확보된 변형 뉴클레오티드 기술을 도입한 mRNA 물질을 동물세포로 전달하였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생성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이를 코로나19 백신 mRNA 후보 물질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의해 상용화된 mRNA 백신들의 핵심 성분인 mRNA 물질에는 변형 뉴클레오티드(modified nucleotide)라는 화학적 변형이 도입되어 있으며 이는 특허로 보호되어 있다. 국내에도 슈도유리딘, N1-메틸 슈도유리딘 및 5-메톡시 유리딘 등 변형 뉴클레오티드를 포함하는 mRNA 조성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그 권리를 인정받는다.
엠큐렉스는 mRNA 백신 개발을 결정하면서 가장 먼저 관련 특허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기존 특허에서 주장하고 있는 변형 뉴클레오티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점을 확인하였다. 이에, 엠큐렉스의 과학기술자문위원이자 mRNA 기술개발의 세계적 전문가인 안톤 맥캐프리 박사(Anton McCafferey, Ph.D.)의 자문을 바탕으로 기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변형 뉴클레오티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mRNA를 제작하였으며 이 mRNA가 효과적으로 항원단백질을 생성함을 확인한 것이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이사는 “설립 후 6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 개발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회사인 올릭스의 우수한 RNA 연구진과 노하우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하였다. 또한 “엠큐렉스가 독자적인 mRNA 플랫폼을 확립한 것은 향후 한국의 mRNA 백신주권 확립에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큐렉스는 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제3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올릭스가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 중인 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mRNA 백신에 적용된 ‘mRNA 5’-Capping’ 기술 개발에 참여한 mRNA 전문가들이 연구 총괄 및 과학기술자문위원(SAB)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