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파우치 "일부 지역서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해야"

백신접종률 낮은 지역 내 마스크 착용 권고

美 델타 변이 확산 시작…신규 확진의 25%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AFP연합뉴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AFP연합뉴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있는 사람은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일(현지 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감염 수준이 높거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 있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뛰어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다며 계속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은 빠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신규 확진자의 25%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같은 지역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부활시켰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도 이날 CNN에 출연해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백신) 접종을 통한 보호”라면서도 “만약 접종하지 않았다면 본인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데 이를 우려한다”며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하고,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윤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