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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검사 건수 줄어도 700명대…수도권서 80% 발생(종합)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진자 700명대

수도권 사실상 3단계 수준... 델타변이도 확인

정부 7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월요일에도 700명 대를 기록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월~화요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날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월요일 기준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1명이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월~화요일에 급간한 후 주 중반에 들어서 급증하는 경향을 나타내 왔다. 하지만 이 날은 총 검사 건수가 3만2,216건으로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지난주와 변함 없이 사흘 연속 700명 대를 기록했다. 월요일만 기준으로 했을 때는 지난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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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확산세에는 원어민 강사의 마포 홍대 유흥업소 방문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700~800명대를 오가고 있으며 하루평균 확진자 수도 746명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69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울 확진자 수는 301명, 경기는 210명으로 지역 발생 기준 79%가 서울·경기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달 30일 이후 엿새째 80%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9명으로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 기준 3단계 범위인 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 마포구 주점, 수도권 영어학원 등 최근 집단감염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1명으로 불어났으며 델타 변이 확진자도 발생했다.

이처럼 확산세가 지난 1월 3차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면서 일각에서는 방역 완화 내용을 담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수도권은 지난 1일부터 개편안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7일까지 적용을 보류했다. 당국은 오는 7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3단계 수준에 들어서면서 방역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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