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與 대선주자들, 文정권 과오에 통렬한 비판과 자기반성 해야”

“스스로 반성의 촛불 들어야”

“실패한 정권에서 대선 경선은

정권 적폐 청산 대회가 되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을 향해 “스스로 반성의 촛불을 들고, 자신들의 무능과 위선, 적폐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보들의) 출마선언문들도 살펴봤고 TV토론도 지켜봤다. ‘반성 없는 여당의 경선’을 보면서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들이) 제각각 이런저런 비전을 이야기하지만 정권 재창출의 근간인 현 정권의 공과에 대해서는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고 한다”며 “스스로 몸담고 누려온 정권에 대한 평가 없이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처럼 무책임하고 비겁한 자세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여당 대권 주자들은 내로남불 청산 대책, 불공정 문제 해소 해법, 정책 무능의 원인, 대한민국 정부 정통성 인정 여부 등 네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고 국민께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실패한 정권하에서 여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처절한 자아비판 대회이자 문재인 정권 적폐 청산 대회가 돼야 한다”며 “과거에 대한 직시 없이, 잘못에 대한 비판·반성 없이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14년 전에는 친문의 뿌리인 친노조차 '폐족 선언'을 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자중했지만 지금은 강성 친문들에게 아부해 지지율 1%라도 올리겠다는 여당 주자들만 있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