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코로나 델타 변이 불안에…금값 0.31% 상승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은 전 주보다 온스당 5.50달러(0.31%) 오른 1,783.30에 거래를 마쳤다.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을 경계해온 귀금속 섹터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조기 긴축 우려가 일보 후퇴해 소폭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고 달러화도 가파른 강세를 보인 뒤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금 가격을 지지했다.

관련기사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지난 주 배럴당 1.11달러(1.50%) 오른 75.16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결론을 내지 못하며 회의는 5일(현지 시간)로 다시 한 번 연장됐다. 이에 공급 정상화에 배팅해온 투자자들도 OPEC+ 합의 지연에 경계심을 표했고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은 전 주보다 톤당 37달러(0.39%) 내린 9,376.50을 기록했다. 전기동은 달러 강세와 중국 정부의 비축 전기동 방출 소식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 코로나19 신종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기동 가격의 경쟁력을 낮췄다. 1일(현지 시간)엔 중국 정부가 전기동 2만 톤을 원자재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경매에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60.50센트(11.65%) 오른 579.75센트, 소맥 9월물은 부셸당 12센트(1.87%) 상승한 652.75센트, 대두 11월물은 129.25센트(10.18%) 오른 1,399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대두의 파종 면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만큼 확대되지 않은 점이 곡물 가격 급등 재료로 작용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미국 농가들이 실제 파종한 옥수수·대두·소맥 면적은 각각 9,269만 2,000 에이커, 8,755만 5,000 에이커, 그리고 4,674만 3,000 에이커였다. 3월 말 전망에서 제시된 예상치를 웃돌거나 부합한 수준이다. 소맥은 예상보다 큰 파종 면적에도 불구하고 옥수수·대두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NH선물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