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데이식스(DAY6)' 유닛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DAY6 Even of Day)가 여름 감성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가득 안고 가요계를 다시 찾아왔다. 한층 더 강렬해진 사운드와 다채로운 멜로디가 대중들의 귀를 채울 준비를 마쳤다.
5일 오후 데이식스(이븐오브데이)(영케이, 원필, 도운)의 두 번째 미니앨범 ‘라이트 쓰루 미(right through m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그룹 데이식스의 첫 유닛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더 북 오브 어스 : 글루온 ? 나띵 캔 테어 어스 어파트(The Book of Us : Gluon - Nothing can tear us apart)' 이후 10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 4월 나왔던 데이식스의 완전체 앨범 이후로는 두 달 반만의 컴백이다. 영케이는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 지 두 달 반 만에 돌아왔다. 사실 곡 작업은 때에 상관없이 꾸준히 해왔다"며 “빠르게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컴백하게 됐다”고 컴백 이유를 밝혔다. 도운은 “마이데이 분들과 새로운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빠르게 새 앨범을 내게 됐다. 이븐 오브 데이의 새로운 모습과 음악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새 앨범 ‘라이트 쓰루 미’라는 이름에 대해 도운은 “메인 테마인 ‘관통’을 주제로 다양한 것, 일상 속 감정도 표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영케이와 원필이 이번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이에 대해 원필은 “한층 더 깊어진 음악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의 미니 1집 앨범의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에서는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면, 이번 타이틀 곡 ’뚫고 지나가요‘에서는 강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유닛 미니 앨범 ‘더 북 오브 어스’와는 다른 변화와 새로운 시도도 있다. 영케이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베이스에서 일렉기타로 악기 구성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신스 사운드가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전체적으로 원필의 건반이 엄청나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원필은 “정해진 것 없이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얘기를 했던 것 같다. 도전이긴 했지만 앨범 작업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결과물에 만족도가 높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곡 ‘뚫고 지나가요(Right through me)’는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90년대 이스트 코스트 힙합 리듬과 재즈풍의 코드 전개 위 90년대 한국 발라드 느낌을 멜로디 라인에 녹인 곡이다. 강렬한 사운드와 대비되는 처연한 감성의 노랫말이 색다른 감정을 전달한다. 영케이는 타이틀곡 제목에 대해 “가사 속의 한 구절인인 ‘뚫고 지나가요’ 자체가 이 곡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곡의 전체적인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정했다”며“우리를 뚫고 지나가는 것들이 엄청 대단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사소한 것들이더라도 뚫고 지나가면 우리를 무너지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멜로디 라인에 대해 원필은 “90년대 음악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고유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 감성이 존재하고,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에게 90년대 음악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향수 같다”며 “앨범 작업할 때 90년대 사운드를 모티브로 잡고 한 건 아니었다. 빈티지한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이 90년대 사운드로 나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타이틀 곡 '뚫고 지나가요'를 필두로 '우린', '역대급 (WALK)', '네가 원했던 것들', '비극의 결말에서', '나 홀로 집에', 'LOVE PARADE'(러브 퍼레이드)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이번 활동부터는 리더가 교체돼 눈길을 끈다. 데뷔 당시에는 도운이 리더였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원필이 새로운 리더가 됐다. 도운은 “원필이 책임감이 있고 팀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어서 든든하다. 원필에게 시원하게 리더를 맡길 수 있었다”고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필은 “이번 활동 리더로서 멤버들을 뒤에서 지켜보고 서포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팀을 대표할 때는 대표하고, 뒤에서 멤버들을 치켜세워주는 리더가 되고싶다”고 리더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데이식스는 데뷔부터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포부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했다. 원필은 “이번 앨범에서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사랑에 대해 담아내고 싶었다. 데이식스뿐만 아니라 저희 유닛도 밝은 감정을 노래하는 곡, 씁쓸하지만 자조하는 곡, 이런 다양한 삶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에서도 슬픔을 노래하더라도 그 안에 공감과 위로가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앨범이 마냥 위로가 되기 보다는 마치 친구가 옆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실어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다양한 K-POP 그룹 중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 등, 데이식스만의 뚜렷한 무기와 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고유성은 데이식스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케이는 “저희의 색을 확실히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곡은 누가 부르냐에 따라 색이 바뀌기 때문”이라며 “들어주시는 분의 시간, 상황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늘’을 떠올렸을 때 누군가는 청명한 하늘, 어떤 분은 땅거미가 앉은 하늘을 떠올리는 것과 같다. (팬분들이) 삶의 페이지를 돌아봤을 때 저희의 음악이 함께한다면 그걸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원필은 “데이식스만이 가지고있는 색깔은 영케이가 말한 것처럼 한 번에 정의를 내리기 힘들지만, 꼽자면 공감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곡을 만들 때 많은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음악을 풀어낼 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저의 음악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거 같고, 그게 데이식스만의 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그런만큼 데이식스에게는 ‘믿드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영케이는 “‘믿듣데’라는 수식어는 저희가 만드는 것도, 판단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만들 뿐이고 듣는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운은 “이번에 멤버들의 작업을 과정 지켜보고 결과물을 들었을 때, ‘믿드데’라는 수식어를 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형들의 노력을 믿고 있고 저희의 진심에 팬들이 귀 기울여 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 영케이는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드리고 싶고, 음악 외적으로도 저희의 좋은 모습을 통해 한 번이라도 웃게 해드리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 음악을 하고 있는 만큼,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필은“언제나 그렇듯이 저희 앨범을 들으시고 한 분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운은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음악을 통해 마이데이와 기쁨을 공유해나가고 싶다”고 따뜻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데이식스(이븐오브데이)의 새 앨범 ‘라이트 쓰루 미’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함께 신보 발매 카운트다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