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윤석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

5일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

윤 전 총장, 한직에 있다가 文대통령이 특별 발탁

"애초부터 尹 검찰총장 임명 반대..콘텐츠 부실" 맹공

'인사실패' 청와대 인사수석·민정수석 공개 저격

관훈토론회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관훈토론회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지만 정작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각종 네거티브 의혹에도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직에 있던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고속 승진·발탁됐고 검찰총장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을 집중 성토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고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18기다. 기수 5개를 뛰어넘었다”며 “완전 불공정한 특혜를 받아 한직에 있던 분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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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을 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한 자기를 키워준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 유감이나 예의 표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혜 인사를 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애초부터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임명을 반대했다”며 “‘특수부 출신인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자리에) 맞지 않다’며 여러 가지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처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23억원 탈취' 1심 판결에 대해 "국민 재산을 약탈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송 대표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영끌 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에 대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으면서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며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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