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27명 추가 확진…유흥주점·감성주점 감염 12명

최근 1주간 확진 20∼30대, 전체 확진자의 48.3%

"해운대 유흥주점, 서면 클럽·주점 이용시민 검사 받아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27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중 12명은 부산지역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연관 확진자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6,38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해운대구 유흥주점 홈런볼 연관 확진자로, 종사자 4명과 n차 접촉자 1명이다. 해당 유흥주점에서는 현재까지 방문자 1명과 종사자 9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1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쇄감염이 발생했던 부산진구 감성주점 연관 확진자도 7명이나 늘었다.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거나 신규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 2곳도 확진자 동선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주점을 포함하면 연쇄 감염 관련 주점은 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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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감성)주점 연관 확진자는 방문자 21명, 종사자 2명, 접촉자 9명 등 모두 32명에 달한다. 이중 업소 방문자는 22명이다. 나머지는 종사자 2명, 접촉자 8명이다. 이들 중 13명은 서울 등 타 지역 확진자로, 부산을 방문해 유흥을 즐기다가 감염되거나 감염을 옮겼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최근 1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20∼30대는 전체 확진자의 48.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평균 23%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이 연령대 확진자 증가가 주점 등 업소 연관 연쇄감염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업소를 이용한 것으로 보여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일부 업소에서 역학조사가 원활하지 않아 방문자 파악과 연락에 어려움이 있으니 최근 2주 동안 해운대 유흥주점, 서면 소재 클럽, 주점 등을 이용한 시민들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양산시 확진자의 지인 1명과 스페인·아랍에미리트 입국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지인 간 감염 사례 등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기저질환을 가진 60대 확진자가 치료 중 숨졌다.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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