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정은부터 워런버핏까지…與 대선 주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인물’

최문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기억나”

이재명 “정약용·장영실·김육·황희 두루 활용하고파”

박용진 “워런 버핏 모시고 국부펀드 수익률 높였으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5일 JTBC·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공통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부터 워런 버핏 버크셔 헤셔웨이 CEO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을 꼽았다.



김 위원장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답한 후보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였다. 최 지사는 이날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지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제가 식사 중에 와인잔을 들고 가까이 가니 자연스럽게 일어나 일행들과 와인잔을 부딪히며 대화하더라”며 “서구적인 생활 방식이 몸에 베여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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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조선시대 위인들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실장으로는 실학 사상의 선구자 정약용 선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는 장영실 같은 분으로, 대동법을 만든 김육 선생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황희 정승은 총리로 써서 통합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을 언급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테마섹’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 의원은 “이 분이 지난 1965년부터 투자했는데 연 수익률이 20%라고 한다”며 “제가 7% 수익률을 공약했는데 수익률이 연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연금 고갈 시기는 20년씩 늦춰진다.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정 전 총리와 단일화를 발표한 이광재 의원과 함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판독해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준 김빛나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소개하며 “이런 분들과 함께 G5를 향해 가고 싶다”고 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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