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수산식품 수출의 위기에 대응해 시장의 다변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5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부산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매주 진행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제7차 안건이었던 ‘부산 수산식품산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수출·내수 수요 창출 관련 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부산 우수 수산식품의 선도조직 육성 및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한 해외시장 다변화, 수출 거점을 활용한 부산 수산식품 수출 확대 지원, 부산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활성화, 부산국제수산EXPO 해외 참여 기업 확대 및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등에 힘을 합친다.
특히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된 수출시장을 확대해 수산식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외 수출시장 변화의 대응 전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 거점인 11개국 21개소 해외 조직망 등을 활용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각종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세계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어업생산량 전국 3위, 수산식품 생산량 전국 1위의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수산업 도시인데다가 공동어시장,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냉동·냉장창고 등이 있어 물류·유통에 유리하고 수산업 관련 대학과 국립수산과학원까지 자리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수산업계 고도화와 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