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물러났다. 지금의 아마존을 있게 한 베이조스의 시대가 끝난 셈인데 그의 업적을 두고 찬반이 오간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베이조스에 이어 새 아마존의 CEO에 올랐다.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나지만 아마존의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그는 약 1,800억 달러(203조 원)가량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퇴진과 함께 그에 대한 평가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그가 아마존을 시가총액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회사로 만들었고 올 1분기에는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경쟁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근로여건 문제로 많은 문제제기가 내부에서 있었다. 지난해 10월 미 하원은 아마존을 분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새 CEO인 제시 역시 아마존의 독점 논란을 풀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