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하루가 멀다 하고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캐나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채굴회사 CEO “중국 채굴 규제, 캐나다에게 큰 기회”
5일(현지시간) 두바이 기반 투자회사 IBC그룹은 중국 규제 방침에 따라 현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채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경정했습니다. IBC 그룹은 중국을 주요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미국, 카자흐스탄, 아이슬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해 왔습니다. 중국 규제가 심해지면서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로 본사를 이전했는데요.
쿠람 슈로프(Khurram Shroff) IBC그룹 회장은 중국의 채굴 금지 조치에 대해 "일시적"이라며 "중국을 떠나 여러 국가로 채굴 산업이 확산되면 산업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캐나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등 암호화폐 주류화 측면에서 다른 국가를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채굴을 금지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채굴 난이도가 28%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대 변동 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규제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 매체인 파이낸셜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투샤르 자루하(Tushar Jaruhar) 인도 잭디시 셰스 경영대학원(JAGSOM) 교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규제 리스크를 예상하고 있었다"며 "중국도 암호화폐 불확실성 중 하나로 거론돼 왔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사용 이슈가 있지만 비트코인의 매력을 반감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가랍 다하케(Gaurav Dahake) 비트비엔에스 CEO는 "중국의 규제는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대다수 암호화폐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채굴이 필요한 암호화폐는 몇 종류 없고, 이에 중국의 채굴금지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환경 문제에 대해 "비트코인 채굴에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일제히 하락세…전날 상승분 모두 반납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6일 오전 6시 5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5.53% 하락한 3만 3,912달러입니다. 전날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모습입니다. 이더리움(ETH)은 6.67% 내린 2,221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3.04% 하락한 303달러, 카르다노(ADA)는 4.86% 내린 1.41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