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홍남기 “추가 영업제한 조치 가능성 크지 않아”...“델타 변이 대응 부스터샷 도입 검토”

국제신평사 피치 면담

현재 확산세 충분히 관리 가능 수준

소비 진작책에 큰 제약 없을 것

11월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 기대

"2025년 재정준칙 준수 위해 선제 총량관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에 “2025년 재정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선제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만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된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피치 연례협의의 일부다. 국제 신용평가사 연례협의로는 지난 3월 무디스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홍 부총리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은 취약부문 지원과 백신접종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고 특히 적자국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하고 국가채무도 일부 상환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기존 전망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인 총량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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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등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관리 노력을 강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치 측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해 묻자 홍 부총리는 “현재 백신보급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11월 집단면역(인구 70% 2차 접종 완료)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 도입 등 추가대책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1일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한 주 유보했지만 추가적인 이동·영업 제한 조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시행 예정인 소비 진작책도 시행 시기가 일부 조정될 수는 있겠으나 현재 확산세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큰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준칙의 중기 달성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를 여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해 운영할 수 있다”면서 “재정준칙이 시행되는 2025년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선제적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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